<aside> 👼🏻 겨울에서 봄이 될 때, 여름에서 가을이 될 때마다 늘 새로운 것을 접합니다. 유명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아이템이 곧 트렌드가 되잖아요. 어느 곳을 가도 비슷한 상품이 있고, 이런 흐름에 조금 지루함을 느낄 때쯤 충격적인 작품을 접했습니다. 물결 같은 실루엣,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강렬한 색과 독특한 프린팅을 자랑하는 레트로 컨셉 원피스. 바로 리스아일랜드의 시그니처 '오늘 어디 가는 레드도트 원피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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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표현하기
레드도트 원피스 앞에 붙은 수식어는 "어디가? 나 입고 가"라고 원피스가 말하는 것 같아 인상 깊었어요. 다른 작품명에서도 pants_s, 루즈한 맨투맨과 같이 일반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흔한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라푼젤','봄비가 내리는 밤', '비밀의 화원' 등 작품마다 이름을 갖고 있죠.
작품명을 독특하게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리스아일랜드를 운영하는 이유진 작가님은 "저의 작품은 이야기가 있어요. 작품의 특징과 이미지를 한 번에 각인시킬 수 있는 스토리나 컨셉을 작품명에 담아요. 의도와 이미지가 명확히 담긴 옷은 그 자체로 구매자에게 특별하게 남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작품 사진의 주인공 역시 옷입니다. 이유진 작가님은 "작품의 킬링 포인트를 가장 잘 알고 그걸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이어 "소위 사진빨, 모델빨이 없어요. 다른 쇼핑몰을 보면 모델이 예쁘기 때문에 옷이 예뻐 보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옷의 색감, 디테일, 실루엣에 더 집중해요."라고 전했습니다. 작품 그 자체가 강력한 구매 결정 요인이 돼 구매자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평점 5점에 육박하는 총 193개의 구매 후기가 이를 보여주고 있죠. 무려 [섬유, 의류, 퀼트] 카테고리에서 무려 1등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배려와 진심을 담아 소통하기
리스아일랜드만의 감성과 컬러를 작품에 녹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였기에 트렌드를 좇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2,400명의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가장 중시한 것은 고객관리였습니다.
이유진 작가님은 "배려와 진심으로 응대하면 한번 질문으로 끝날 수 있는 메시지가 두세 번 이어져요. 댓글 한마디, 후기로 남겨주신 개인의 이야기들 모두 기억해 저도 댓글 달아드리고요. "라고 전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고객과 대화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사적인 부분을 모두 기억한다는 건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해야지만 나올 수 있는 태도이지 않을까요?
초심을 유지하기
만질 수도, 입어볼 수도 없는 온라인 공간에서 작품을 어떻게 고객에게 어필하는지, 그렇게 맺어진 고객과 인연을 이어나는 방법을 들어보니 프로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제가 만든 물건을, 누군가 그 가치를 알아봐 주고 기꺼이 들이는 과정은 항상 조심스럽고 최선을 다해야 해요. 루틴에 빠져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경계할 겁니다." 초심을 다지는 이유진 작가님을 보니 리스아일랜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